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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에 살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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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에서 오래 살다 보면 느끼는 게 있다.
이 지역은 시간이 멈춰 있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물론 자연은 좋다. 공기도 좋고 조용하다.
근데 그런 이야기만 하기에는 실제로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답한 부분이 너무 많다.

뭘 하나 하려고 해도 제대로 된 시설이나 문화 공간이 부족하고, 젊은 사람들이 머물 이유도 점점 없어지는 것 같다.
결국 대부분은 학교 졸업하면 의정부나 서울로 나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지역은 점점 늙어가는데 바뀌는 건 거의 없다.

연천은 항상 “개발된다”, “좋아질 거다” 이런 이야기는 많은데 체감되는 변화는 솔직히 크지 않다.
교통도 불편하고, 지역 상권도 활기가 예전 같지 않고, 밤만 되면 정말 조용하다 못해 적막한 느낌까지 든다.

가끔은 연천이 경기북부에서도 더 소외된 지역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관광 이야기나 평화 이야기 같은 건 많이 나오는데, 정작 여기 사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생활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도 이상하게 고향이라 그런지 완전히 싫지는 않다.
답답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금만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계속 남는다.

아마 연천 사람들 중에는 이런 감정을 한 번쯤 느껴본 사람도 꽤 많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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